견습드루이드수련기10 체리 씨앗 발아 나는 아직 드루이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혹독한 실패가 있었으나 새 환경에서 다시 수련하기 위해 흙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며 소독해 두었다. 펄라이트도 준비했고 새 흙도 섞어주고 화분도 재정비했다. 날씨가 아주 따뜻해질 때까지는 반드시 모두 실내에서 키우기로 하고 과습, 통풍 두 가지를 잘 신경 쓰기로 했다. 착수 전에 한국 드루이드 오라버니의 조언도 구했고 또 다시 여러 가지로 큰 위로를 받았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농부의 마음으로 접근한다. 허브는 수확을 목적으로 하고, 나머지 식물들은 집을 오래 비울 일이 생기거나 챙겨줄 사람을 못 구하면 강 옆 화단에 옮겨 심기로 마음먹었다. 절대로 정을 너무 주지 않기로 했다. 딱 과학 탐구 보고서 쓰던 마음으로. 지금 바질.. 2020. 8. 1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