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견습드루이드수련기/망고특별일지

01. 망고 키우기 2주 차: 본격 망고 씨앗 발아시키기

by 무책임 함장 2020. 12. 2.
반응형

*** 이전 게시글 00. 망고 키우기 시작: 망고 씨앗 발아시키기 (베타) 에서

시범 삼아 먼저 발아시킨 칼립소 망고는 아래의 망고들보다는 2주 정도 앞서지만

앞으로는 편의를 위해 아래 망고들에 맞추어 몇 주가 경과했는지 기록할 예정이며

"베타 칼립소"라고 구분 지어 부르기로 합니다.

 


2020년 11월 5일 (시작)
켄싱턴, R2E2, 칼립소 망고 실컷 시식 후 씨앗 채종

2020년 11월 19일 (2주 차)
세 씨앗 모두 발아 성공. 붉은 뿌리가 나옴.
칼립소는 가장 먼저 잎이 났으며 켄싱턴이 가장 느림.


 

베타 칼립소 망고가 성공적으로 싹을 내서 신이 났다. 결국 마트에서 본격적으로 망고를 종류별로 데려왔다. 잘 키워서 어렸을 때처럼 관찰 일지를 적고 싶다. 당일 켄싱턴 프라이드 - R2E2 - 칼립소 망고를 팔았고 가격은 개당 2-3불 선이었다.

 

당연히 일단 맛있게 먹었다. 하나씩 사서 먹을 때는 몰랐는데 동시에 비교해보니 맛이 확실히 달랐다. 내가 기억하는 길쭉한 태국 망고에 가장 비슷한 맛은 켄싱턴이었고, R2와 칼립소는 크기만 다를 뿐 생김새도 비슷하고 애플 망고에 가까운 부드러운 맛이었다. 이 날의 칼립소는 뽑기운이 나빴는지 너무 싱거웠다. 적당히 먹고 나머지는 냉동하였다.

2020년 11월 5일: 켄싱턴프라이드 - R2E2 - 칼립소 망고  
켄싱턴프라이드 - R2E2 - 칼립소 망고 시식, 켄싱턴이 제일 맛있었음

 

씨앗대에서 채종하는 과정은 지난번과 (이전 글 참조) 동일했고, 한 번 해봐서 익숙했지만 여전히 쉽진 않았다. 힘이 꽤 든다. 손 조심. 알러지 주의. 명심하시고 장갑을 꼭 끼세요.

켄싱턴 망고의 씨앗과 씨앗대

 

겉 몸뚱이의 크기는 차이가 컸지만 씨앗의 크기는 비슷비슷하다. 씨앗이 부서지지 않을 것 같은 선에서 갈색의 속 껍질도 살살 벗겨 주었고, 젖은 키친 타올 위에 두었다. 

씨앗 확보 - 켄싱턴 (K), R2E2 (R), 칼립소 (C)

약 2주가 지나자 모두 발아되었고, R2와 칼립소에 비해 켄싱턴의 속도가 가장 느렸다. 쪼개진 씨앗 곳곳에서 여럿 뿌리가 뻗는 것을 보면 다배성 종자라는 걸 확실히 알 수 있다. 막 나온 뿌리들도 대단히 힘이 좋고 강력한 것이 망고는 실내에서 자랄 식물은 아니다. 크게 될(?) 녀석들이다. 칼립소는 뿌리가 꼬이면서 빧었고 이미 줄기와 새순이 나왔다. 켄싱턴은 씨앗 겉이 약간씩 썩고 있어서 물로 옮기거나 화분 흙에 어서 심어야 할 것 같았다.

2020년 11월 19일: 2주 경과, 모두 발아하였다

 

참고: 각 망고 맛에 대한 안내. 마트에서는 벽도 허투루 지나치면 안 됩니다.

마트에서 온 망고 맛 가이드

 

이전 망고 일지:

- 00. 망고 키우기 시작: 망고 씨앗 발아시키기 (베타)

반응형

댓글